예깊생 글쓰기

특이한 계산법

예깊생人 2021. 2. 17. 10:44

죄인 1 vs 99


1 대 99, 1대 9를 놓고 보면,
1을 무시해도 전혀 문제없을 것 같은데,

99가 있으면 1 정도야 가볍게 스킵해도 될 것 같은데,

하나님은 과할 정도로 1에 집착하시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잃은 양 비유나 잃은 드라크마 비유를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의 관심이 단순히 '1'에 있다기보단 '잃어버린 1'에 있다고해야 맞겠다. 

즉, 하나님은 '죄인 한 사람'에 꽂혀 있다. 

여기서 핵심은 그 한 사람이 어떤 상태냐는 것이다. 

이미 회개하고 구원 받은 의인99도 소중하지만,

아직 죄수번호 달고 있는 죄인1은 더 귀하다. 

하나님이 실수로 분실한 게 아니라,

스스로 하나님을 상실하고 거부한 자들인데도,

하나님이 더 애달파하시고, 끈질기게 추적하신다.

죄인 1 vs 의인 99,
하나님의 관심은 
여전히 '죄인 1'에 쏠려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은 '죄인 1'을 기꺼이 찾아내신다.

관심만 있다고해서 되는 게 아니다.

관심에 걸맞는 행위가 뒤따라야 하는데,

하나님은 몸소 움직이신다. 

 

그러고보면, 구원이란

'하나님의 찾으시는 열심의 결과'다.

내가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은

제 발로 돌아온 게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찾아서 등에 업고 돌아오신거다. 

 

죄인의 구원에 있어서 하나님은 

마치 어린아이 마냥 기뻐서 어쩔 줄 모르신다.

'죄인 1'의 회개는 천국을 들썩이게 한다.

내가 처음 예수님을 믿었을 때도 그랬을테다. 

 

하나님 나라의 계산법은 

'수의 논리'가 아니라 

'변화 여부'를 따른다. 

 

오늘도 나는 

예수님을 따라가며 

예수님을 닮아가고 있는가?

 

동시에, 

예수님이 찾으시는 '죄인 1'을 

함께 찾으러 나서려 하는가? 

 

과연 나는,

무엇으로 인해 기뻐하고 있는가?

하나님과 나의 기쁨 포인트는 똑같은가? 아니면 전혀 다른가?